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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부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Name : 이승호
  • Hits : 1887
  • 작성일 : 2005-03-29

재활용과 절약만으로도 자원 고갈시기 늦춰
사회적 비용, 이해타산 초월하고 국가 나서야


한국수권환경연구센터 이승호 책임연구원

지구의 나이 46억년. 지구는 생성된 이후 생명체가 살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해 갔으며, 고등생물인 인류 탄생은 약 50만년전(진화론)이다. 인류는 고등한 지능으로 자원(물질)들을 인류의 생존이라는 명목아래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는 그 정도가 지나쳐 많은 환경피해와 자원고갈로 이어지고 있다.
자원 채취량은 환경훼손의 강도와 그 채취범위에 비례한다. 즉 자원 채취량의 감소는 환경훼손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하지만 늘 소수의 자원가치는 전체에 묻혀 경제논리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사실 자원이란 우리가 활용가치가 있고 희소성이 있을 때 더욱 가치가 있다. 현재 우리는 물질적인 풍요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채취기술과 생산기술의 발달로 자원을 매우 저렴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결과 물질을 너무 흥청망청 쓰고 있으며, 쉽게 쓰레기로 전락시키고 매립에 급급하고 있다. 아직은 재활용 처리 보다 매립을 유도하고 다시 만드는 것이 더욱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구의 자원은 지구의 나이만큼이나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짧은 시일내에 모두 사용해 버린다면 자원이 만들어진다 하여도 그 생성시간이 짧아 자원고갈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자원이 서서히 없어지고 있는데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가치는 무시되기 일쑤이며 쓰레기란 이름으로 그저 매립하는데 급급하고 있다. 쓰레기로 나온 물질들을 다시 재활용하기 보단 다시 사서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 팽배해져있다. 그래서 재활용업체들이 침체에 늪을 걷고 있기도 하다.
기하급수적인 인구증가는 자원고갈에 한몫을 톡톡히 했고 지금도 그렇다. 1900년도부터 지금까지의 인구 증가율은 2배/40년 정도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물질사용이 많은 선진국들의 인구증가가 점점 멈추거나 감소추세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무서운 경제성장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들의 인구는 급증하고 있으며, 자원 활용량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원량 확보는 국가간 이해관계로 얽혀지게 된다. 최근 독도문제는 자원량 확보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독도주변 해역에 천연가스층이 존재하고 있다. '하이드레이트'란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가 얼음처럼 고체화된 상태로써, 기존 천연가스의 매장량보다 수십배 많은데다가 그 자체가 훌륭한 에너지 자원이면서도 석유자원이 묻혀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시자원'이다.
지구에 있는 물질은 한정되어 있다. 쓰면 쓸수록 한정된 선택의 폭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이치이다. 자원이 부족하다고 느꼈을 때는 이미 많은 사회적 손실을 겪은 후일 것이다. 자원의 여유가 있을 때 더욱 아끼고 재활용한다면 국가경쟁력은 배가 될 것이다. 더욱이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자연속에 묻혀있는 자원을 끄집어내려 환경파괴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자원의 고갈은 자원의 재활용과 아껴 쓰는 습관만으로도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재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경제적 타산성에 맞지 않는다면 국비라도 들여 국가적으로 재활용 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자원 재활용은 국가 경쟁력이며 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