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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실천이 환경을 바꾼다
  • Name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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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07-10-16

사소한 실천이 환경을 바꾼다

이승호 책임연구원
(한국종합환경연구소)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면 주변에서 늘 어려운 것, 힘든 것, 더러운 것을 이야기 하곤 한다. 환경문제는 선입견처럼 어려운 것도 아니고 힘든 것도 아니며, 더러운 것만 있는 것은 더욱더 아니다.

환경에 대한 언론의 관심 정도가 이슈만을 쫓아가다 보니 더욱더 자극적이고 파괴적인 내용을 강조한 부분이 있다.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회구성원들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이 이미 파괴됐으니 그냥 덮어 둔다거나, 그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의식적 단편화가 그것이다. 사실 필자가 환경에 대해 쓴 글들도 환경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만을 적어 놓은듯해서 의미 전달이 어떻게 되었을지 매우 조심스럽다.

환경에 대한 사회구성원의 관심이 적어서 언론의 방향이 이슈 위주로 되고 있는지 아니면 언론의 이슈적 테마 보도로 인하여 사회구성원의 인식이 바뀌게 되었는지는 알 수는 없다. 혹은 이러한 필자의 우려도 또 하나의 이슈거리 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이 무엇인가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산업혁명 이후 공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인류가 쏟아내는 많은 인위적 물질순환 불균형 요인으로 인하여 환경은 몸살을 앓아 왔다. 이러한 물질순환 불균형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적요인과 비생물적요인의 오묘한 균형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고 인류는 현재 이상기후, 기온상승, 생물종다양성감소 등 극단적인 환경변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작은 환경변화들을 우리 인류가 묵살한 결과이며 이에 대한 자연의 가르침일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인류에게 매우 참담하며 앞으로는 더욱 더 참담할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는 환경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며 어떤 의식적 변화를 가져야 하는가 ?

언론이 환경 이슈를 쫓아가지 않아도 이제 환경문제는 실생활에서 극단적인 변화를 안겨주고 있으며 현지인 들은 그 어떤 환경전문가보다도 환경문제에 있어 절실하고 적극적이다. 환경문제가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을 직·간접경험들로 인하여 현지인들은 알고, 직접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에서는 의식적인 이슈보다는 현실화된 방안위주, 대안위주의 계몽을 하여야 하며 관계기관은 가시적이고 중장기적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그러한 방안, 대안, 정책적 방향은 사회구성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고 환경오염 저감의 최전선에 자리하고 있는 가정에서부터의 환경오염 저감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환경오염이 급격하게 시작된 것은 결코 아니다. 환경오염 회복도 급격하게 이루려고 하면 오히려 탈만 날것이 분명하다. 이제 우리 모두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실천하여야 한다. 가정에서의 사소한 실천이 우리의 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다.

환경문제의 대부분은 물질순환의 불균형에서 시작된다. 가정에서도 물질 불균형을 충분히 감소시켜야 시킬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정에서의 실천방안은 먼저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사용하는 모든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아껴 쓰고, 고쳐 쓰고, 재활용하여야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오래된 물건은 못 쓰는 물건이 아니라 조금 불편한 물건이다. 에너지를 줄이면 생활이 않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다. 조금 불편한 것이 환경을 살린다. 이대로는 환경이 견디질 못한다. 조금 불편하게 생활하자 그리고 환경을 살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