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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간창출형 친수성 방파제 - 와카야마(和歌山) 마리나시티
  • Name : 이지왕
  • Hits : 2865
  • 작성일 : 2004-05-10
새로운 공간창출형 친수성 방파제 - 와카야마(和歌山) 마리나시티
와카야마시 게미(和歌山市 毛見)
1. 1997년
2. 운수성제3항만건설국
3. 전체길이920m
4. 110억엔
5. amenity향상

와카야마 마리나시티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간사이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사려서 오오사카현의 북쪽을 활성화시킬 것을 목적으로 1988년에 계획된 것이다. 국제적인 해양 리조트기지라는 컨셉을 기초로 마리나, 리조트맨션, 테마파크, 스포츠시설, 컨벤션시설 등을 건설하게 되었다.

와카야마포만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서 마리나시티 건설로 이를 손상시키거나 해양을 오염시켜서는 안되었다. 그래서 마리나시티는 육지에서 떨어진 인공섬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하였다. 인공섬에는 해수의 순환을 높이기 위해 수로가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물에 친근감을 가지고, 또 주변 경관과도 조화되도록 「친수성방파제」라는 새로운 타입의 방파제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워터프론트에 대한 일반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마리나시티 방파제는 본격적인 친수기능을 지닌 제1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방파제 구조는 파도의 힘 등에 대한 안정성, 시공성, 경제성을 기반으로 결정된다. 친수성방파제라고 해도 우선은 통상적인 방파제로서의 기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먼저 그러한 관점에서 검토하고나서 사람들을 감안하여 네가지 기본방침을 가지고 구조를 결정했다.

(1)방파제 위를 시민이 산책할 수 있을 것
(2) 시민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형태, 디자인일 것
(3) 충분한 안전대책을 할 것
(4)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꾀할 것

많은 제안 가운데 조건에 맞는 구조를 설정했는데, 항외측은 파도가 넘지 못하게 충분히 높게 한 다음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하고, 항내측은 긴급시에도 안전히 피난할 수 있도록, 또 가능한 수면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피난소를 설치한 한단계 낮은 통로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또, 방파제 외측의 요트 범주수역이 이 방파제의 반사파로 인해 파도가 사나와지지 않도록 파도를 반사시키기 어려운 종슬릿케이슨제방(방파제 벽에 가늘고 긴 구멍을 뚫고 그 벽 뒤에 있는 유수부에서 파도의 반사를 약화시키는 구조의 방파제)를 채용하였다.

친수성방파제는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이므로 구조 혹은 형태, 소재, 색채 등을 결정할 때에는 인간의 감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디자인 도구로 컴퓨터그래픽(CG)를 도입하여 계속 검토하였다.

인간의 감각이라는 점에 있어서의 배려로, 항외측의 계단이 전체적으로 단조롭지 않도록 휠체어용 완경사로를 일정간격으로 설치하여 변화를 주었다. 또 항내측도 통로가 전부 동일단면이 되지 않도록 곡선형태로 만들거나, 식물을 심거나 하여 장소에 따라 변화를 주었다. 또, 방파제 선단부에는 경관을 배려하여 원형케이슨을 이용하였다. 이 케이슨의 원주를 따라 통로를 항내측에서 항외측으로 나선상으로 올라가는 구조로 만들어, 휠체어를 타고도 용이하게 산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것들은 시민이 방파제에 가서 바다를 보고싶도록 또 방파제 위에서 변화있는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이 친수성방파제도 경관자원의 하나이다. 동시에 레크레이션자원도 된다. 지금까지 방파제에 가고자 하는 것은 낚시꾼 정도였지만, 이런 장소가 만들어지면 더우니까 좀 나가서 시원하게 걸어볼까라든지, 날씨가 좋으니 아와지섬에 해가 저무는 것을 보러 갈까라든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여러 가지 즐거움을 찾아 이곳을 찾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치수(治水)․이수(利水) 뿐 아니라 친수(親水)의 발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