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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독성해파리 출현
  • Name : 이승호
  • Hits : 3283
  • 작성일 : 2005-09-07

강한 독성의 라스톤입방해파리


동해안 연안해역에 강한 독성을 지닌 '라스톤입방해파리'(사진)가 출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30일 동해연안에서 실시한 연안역 해파리 분포조사에서 라스톤입방해파리(Carybdea rastoni)를 수십 개체나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라스톤입방해파리는 직경 약 2∼3cm, 길이 약 4∼5cm며 가늘고 긴 4개의 촉수를 가진 소형의 투명 해파리다. 물속에서는 분간하기 어려운 종으로 주로 열대-아열대해역에 분포하지만 해류를 따라 이동해 여름철에 25℃이상의 수온이 유지되는 해역에 출현하는 종이다.

지금까지 여름에 남해안에서만 나타나는 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처럼 동해 중부 연안항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으로, 주로 물의 흐름이 적고, 부유물이 많은 항구나 만의 안쪽에 보름달물해파리와 같이 다량 출현한다.

해파리중 라스톤입방해파리의 독성은 매우 강하며 주서식처인 호주인근 해역에서는 매년 수 십 명의 접촉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촉수와 접촉시 인두로 지지는 듯한 순간적인 통증과 함께 채찍모양의 상처와 피부염증이 유발된다. 예민한 사람의 경우, 오한이나 호흡곤란 등 2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국립수산과학원 이윤 유해생물팀장은 "라스톤입방해파리 접촉부위는 즉시 식초로 닦고 얼음찜질을 한 후, 증상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연안거주 주민 및 어민, 행락객의 주의를 당부하고 "독성 해파리의 분포 및 밀도 등 기초적 생태연구를 조속한 시일내에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